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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풍경(以前)

2020. 8. 19.

작성일 : 2016. 01. 11.

 

악몽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꿈을 끝까지 꾸는 것이다.

- 미국드라마 <미디엄 Medium> 중에서

 

헬조선이라는 단어가 2015년을 강타했다.

요즘 젊은이에게 꿈을 이야기하면 현실을 모르는 고리타분한 어른이 된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장래희망 1위가 공무원이라고 한다.

누가 봐도 아이의 꿈이 아니라 부모의 바람이다.

공무원이란 직업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에게 좋아해서 원하는 것이 아니라 안정적인 돈벌이가 직업 선택의 최우선 조건이라고 가르치고 있는 현실이 슬플 뿐이다.

 

실제로 직업을 선택할 시점을 만나면 현실과 타협할 수밖에 없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벌이가 비난받을 일도 아니다.

그래도 어린아이들에게 말도 안 되는 꿈을 꿀 수 있는 여지가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는 수도 없이 꿈을 꾸죠.

삶은 고단하고, 무정하고, 슬프니까요.

연금술사 | 파울로 코엘료

 

아무리 꿈이 허망하고 헛되어도 우리는 꿈을 꾸어야 한다.

고단하고, 무정하고, 슬픈 악몽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꿈을 끝까지 꾸는 것이다.

꿈에서 죽는 법은 없다. 죽기 직전에 깨어나니까.

악몽에 침잠해 있기에는 우리의 삶이 너무 길다.

그래서 우리는 24시간을 하루로 정하고 매일 꿈을 꾸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점심을 먹고 노곤해진 오후, 꿈꾸기에 참 좋은 시간이다. 음냐~~ 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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