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6. 02. 27.
인도 아그라에 야무나 강을 사이에 두고 타지마할과 아그라 성이 마주 보고 있다.
사진은 아그라 성에서 바라본 타지마할이다.
타지마할은 무굴 제국의 황제 샤 자한이 자신의 총애하였던 부인 뭄타즈 마할로 알려진 아르주망 바누 베굼을 기리기 위해 건축한 영묘로,
페르시아, 터키, 인도 및 이슬람의 건축 양식이 잘 조합된 무굴 건축의 가장 훌륭한 예이다.
성벽과 성문이 붉은 사암으로 만들어져 ‘붉은 성’이라고도 불리는 아그라 성은
붉은 사암의 성채와 내부의 하얀 대리석 건물이 어우러져 웅장함과 정교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건축물이다.
아그라 성에는 ‘포로의 탑’이라는 뜻의 무삼만 버즈(Musamman Burj)는 8각형의 커다란 탑이 있다.
샤 자한은 말년에 아들 아우랑제브에 의해 유폐되어 이곳에서 살았다.
이곳의 테라스에 서면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덤’ 타지마할이 강 건너로 아련히 보인다.
샤 자한은 날씨가 맑은 날이면 이곳에서 타지마할을 보며 죽은 아내를 그리워했다고 한다.
바스코가 캔버스에 그린 첫 작품이요, 오로라가 캔버스에 담긴 마지막 작품이다.
그의 새로운 시작이자 그녀의 슬픈 결말.
타지마할은 샤 자한이 뭄타즈 마할을 기념한 첫 작품이요, 뭄타즈 마할이 담긴 마지막 작품이다.
하지만 그녀의 슬픈 결말은 그의 새로운 시작이 되지 못했다.
샤 자한은 타지마할보다 더 아름다운 궁전을 만들지 못하게 하려고 공사에 참여했던 모든 사람의 손목을 잘랐다.
그는 사랑을 간직한 왕이었지만 잔혹한 절대군주였으며, 아들에게 폐위당한 비운의 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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