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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풍경(以前)

인도, 아름다움에 대하여

2020. 10. 24.

작성일 : 2016. 02. 28.

 

자이푸르의 암베르 성은 사암과 대리석으로 건축되었으며,

힌두와 이슬람 양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품위 있는 예술작품 같은 건축물이다.

 

그 내부에 화려한 색채의 모자이크와 벽화들이 아름답게 내부를 장식하고 창문은 스테인드글라스로 한 거울 궁전이 있다.

거울 궁전은 채광이 좋아 촛불 하나로 온 방을 밝힐 수 있었다고 한다.  

사진은 거울 궁전의 천정 모자이크이다.

 

암베르 성에는 다양하고 아름다운 문양이 가득하다.

건축도 웅장하고 아름답지만, 모자이크와 벽화에서 볼 수 있는 문양과 색채는 독특하고 화려하며 조화로우며 아름답다.

그리고 현재까지 그 아름다움이 보존되어 있다는 것도 놀랍다.

 

아름다움이란 정신이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눈을 통해 세상에서 다시 발견하는 것이다.

내 이름은 빨강 | 오르한 파묵

 

정신이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눈을 통해 세상에서 다시 발견하는 것이 아름다움이라면,

우리의 정신에는 이미 아름다움에 대한 정의가 각인되어 있는 것이다.

우리 이전에 수많은 아름다움이 있었고, 우리는 그에 대해 배웠고 그를 보았다.

 

태초의 아름다움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을까?

언제나 시작은 있는 법이다.

무에서 시작한 경험의 축적일까?

초월한 존재의 지극한 완벽함이 시작일까?

 

아름다움 앞에서 아름다움에 대해 잠깐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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