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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풍경(以前)

시대를 초월한 유대감

2021. 6. 18.

작성일 2016. 03. 02.

 

그러고 보니 “로미오와 줄리엣”을 글로 접한 적이 없다.

요즘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보고 있다.

 

영화를 봤지만 몇몇 유명한 장면만 떠오를 뿐 대사가 기억에 남아 있진 않다.

 

님 향한 애인 걸음 책 덮은 학생 같고

님 떠난 애인 걸음 우울한 등굣길 같구나.

Love goes toward love, as schoolboys from their books,

But love from love, toward school with heavy looks.

로미오와 줄리엣 | 윌리엄 셰익스피어

 

이 대사가 왜 이리 웃긴지?

원어가 정말 저런가 싶어 찾아보니 비슷한 뉘앙스다.

 

올해가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이란다.

400년 전에도 공부하긴 싫고 등굣길은 우울했구나.

 

로미오와 시대를 초월한 유대감을 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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