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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밑줄(~2014.7.)

어린 숲 | 손종일

2012. 10. 20.

 

 


 

 


 

눈을 감자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온통 어둠, 어둠뿐이었지만.
"지금 니가 보고 있는 것은 까만 것이다.
까만 어둠 같은 걸 보고 있단다.
눈을 감고 있지만 니 눈 속에서 지금 무언가를 보고 있단다.
온통 까맣게 보여서 그렇지.

그래서 그것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단정지어 버려서 그렇지.
실상은 니가 보고 있는 것은 까만 것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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