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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칠하기/속깊은인터넷친구

조만간

2012. 10. 28.

 

 

 

 

하고 싶은 일들은 소리소문없이 후다닥 해치워버리니,
언제나 남아있는 건 하기 싫은 일 뿐이다.
“대체 언제 하려고 그렇게 쌓아두니?”
재촉하는 소릴 들으면 언제나 단 한마디로 대꾸한다.
“조만간…”
요한계시록에 있는 말이란다. 
"1000년이 1년 같고 1년이 1000년 같다." 
나의 조만간이 1000년 같은 1년일지, 1년 같은 1000년일지… 
이도저도 아니면 내일 당장일지…
글쎄, 생각해볼 일이다.
조만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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