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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칠하기/속깊은인터넷친구

지식인

2012. 11. 12.

 

 

 

누군가 어느 공공기관의 웹사이트에 대한 불만을 얘기한 적이 있었다.
그럼 그 사이트의 게시판에 의견을 적지 그러냐고 했다.
그 누군가 왈, "우린 또 그런 건 못하지. 난 행동하지 않는 지식인이거든."
듣고 있던 우리 모두 이구동성으로, "그거 우리잖아."
우린 즉석에서 <행동하지 않는 지식인>이라는 모임을 만들었다.
"자, 그럼 이제 뭘 하지?"
"하긴 뭘해. 행동하지 않는 게 우리 모임의 회칙인데..."
"!?"
.
.
.
당시 우린, '행동하지 않는다'는 전제의 일치만을 가지고 
지식인이라고 자칭하기를 서슴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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