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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긋기/소설/희곡

오이디푸스왕 | 소포클레스

2015. 2. 2.

 

 


오이디푸스 왕

저자
소포클레스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09-08-2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현대 극문학의 전신인 희랍 비극을 완성한 위대한 작가 소포클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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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클레스 비극에서 불행과 고통, 죽음은 결코 우발적인 것이 아니며 무의미하지 않다.

소포클레스가 상상해 낸 오이디푸스는 전설에 나오는 모순된 오이디푸스, 즉 인간들 가운데 가장 행복하고 가장 비참한 인간, 아무도 풀지 못한 수수께끼를 풀지만 정작 자신의 진실을 모르는 사람, 범죄자를 쫓는 범죄자이며, 그와 동시에 공격적이면서도 너그럽고, 오만하지만 자신이 놓친 진실을 찾는 일에 열정적으로 몰두하며, 모든 것을 잃고 추방되는 마지막 순간에 외려 끈기를 회복하는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가 되었다. 결국 소포클레스는 작품을 통해 죽음을 두려워하면서도 진실을 찾기 위해 자기 의지대로 삶을 이뤄 나가는 주체적 인간상을 보여 준다.

- YES24 책소개 

 

 

 

 

제관 : 우리들이 여기에 모인 것은 우리가 왕을 신과 같이 여겨서가 아니라 세상일에서나 신들과 가까이 하는 일에서나 우리들 중에 으뜸가는 분이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제관 : 왕께서는 이미 우리를 구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왕의 대에 이르러 오직 망하기 위하여 흥했을 뿐이라는 말을 듣지 않도록 하십시오.   


제관 : 왕께서 앞으로도 이 나라를 다스리시려면 사람 없는 황폐한 곳의 왕이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들의 왕이 되십시오. 지키는 이 없는 성벽이 무슨 소용이며 뱃사람 없는 배가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오이디푸스 : 해묵은 죄의 희미한 자취를 찾을 수 있겠소?

크레온 : 찾으면 찾아질 것이요, 찾지 않으면 놓치고 말 것입니다.


오이디푸스 : 어떤 인간도 신의 말씀을 억지로 얻어낼 수는 없소.


오이디푸스 : 행동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는 저주의 말도 두려워하지 않는 법이오.


테이레시아스 : 아아, 진실이 아무 쓸모가 없을 때, 진실을 안다는 것은 얼마나 무서운 일이냐?


테이레시아스 : 그대는 그대의 운명을 짊어지시오. 나는 내 운명을 짊어지리다.


테이레시아스 : 그대의 불행이 될 나의 불행을 말하지 않겠소.


테이레시아스 : 그대의 재앙은 그대로부터.


테이레시아스 : 그는 아이들의 아비이자 형제이며, 아이들 어미의 남편이자 아들이고, 아비를 죽이고 자리를 빼앗았네.


오이디푸스 : 그렇기 때문에 반역자라는 거요.

크레온 : - 중략 - 만약 내가 왕이라면 마음에 내키지 않는 일도 어쩔 수 없이 해야 할 경우가 많을 겁니다. 어느 누가 권력은 누리면서 책임은 지지 않아도 되는 자리를 마다하고 걱정과 근심으로 둘러싸인 왕위를 원하겠습니까


크레온 : 악인을 선인으로 부르거나 선인을 악인으로 부르는 일은 모두 옳지 않습니다. 더욱이 충직한 친구를 버리는 것은 자기 목숨을 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왕께선 아시게 될 겁니다. 악한 자는 단 하루 만에 드러나지만 옳은 사람이 드러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크레온 : 그럼에도 불구하고 왕께서 틀리셨다면?

오이디푸스 : 그래도 나는 테바이를 다스린다.

크레온 : 잘못 다스릴 바엔 다스리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크레온 : 격렬하게 노하시더니 추하게 물러나시는군요.


이오카테스 : 예언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마세요. 만약 신께서 무엇을 찾거나 필요로 하시면 신께서는 자신이 직접 그걸 우리에게 보여주실 테니까요.


코러스

오만은 폭군을 낳고

오만은 인간을 꼭대기로 올렸다가

가파른 파멸 속으로 추락케 하리라.


사자 : 연로하신 육신은 조금만 기울어도 영원히 잠드는 법입니다.


이오카테스 : 인간은 우연의 장난에 지배받고 아무도 앞일을 내다볼 수 없는데 두려워해야 무슨 소용이 있나요? 그저 그날 그날 잘 살아가는 게 상책이에요.


사자 : 그대의 이름이 부어오른 발이라는 뜻의 오이디푸스인 것입니다.


코러스 : 그대는 누구인가 어디에서 왔는가?


목자 : 정말 불행하기 위하여 태어난 분이시군요.

오이디푸스 : 모든 예언이 이루어졌고 모든 것이 밝혀졌도다! 오오 빛이여, 내가 너를 보는 것도 지금이 마지막이 되게 해다오! 나야말로 저주 속에 태어나서 결혼해서는 안될 사람과 결혼하고 죽여서는 안 될 사람을 죽였구나.


코러스

, 대대로 내려오는 인간이여

그대의 인생은 그림자일 뿐

높이 오를수록 깊이 떨어지는구나.


사자2 : 남편에게서 남편을 자식에게서 자식을 낳게 한 이중의 결혼.


사자2 : 이제 너희들은 내가 겪고 저지른 끔찍한 일들을 다시는 보지 못하리라. 너희들은 보아서는 안 될 사람들을 충분히 오랫동안 보았으면서도 내가 알고자 했던 사람들을 알아보지 못했으니 앞으로 영원히 어둠 속에 있을 지어다!


사자2 : 자기가 자기 입으로 내린 저주.


오이디푸스

나의 발걸음은 어디로 가는가.

나의 목소리로 누구라 듣는가.

, 내 인생이여 너는 어디로 사라지는가.


오이디푸스 : 고통의 바늘이, 불행의 추억이 내 영혼을 찌르네.

코러스장 : 그런 괴로움에는 고통 속에 후회가, 후회 속에 고통이 짝을 이루어 온다해도 놀랄 일이 못되나이다.


 

코러스장 : 스스로 불행을 밝히신 분.


오이디푸스 : 침묵과 암흑 속에 나를 가두면 더 이상의 슬픔은 없을 테니까. - 중략 - , 결혼이여, 어찌하여 너는 아버지와 형제와 아들을 뒤섞어 놓고 신부와 아내와 어머니를 구별하지 못하게 하였는가?


코러스

사람의 모습으로 태어나는 우리가

인생의 저편으로 죽음의 문을 지나서

고통과 슬픔에서 벗어나기 전에는

누구도 행복하다 부를 수는 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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