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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바보들은 행복하다? 스스로가 바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바보는 행복하다고 말하고, 바보는 스스로가 바보인 줄 모른다. 스스로가 바보인 줄 아는 행복한 바보들은 도대체 어디 있는걸까? 2012. 11. 12.
잘난 사람 세상에는 잘난 사람들이 참 많다. 그 많은 사람들은 스스로의 잘남을 충분히 알고 있다. 그럼, 그 많은 사람 중에 끼지 못하는 나 같은 사람은 잘난 것도 없으면서 남 잘난 꼴을 못본다. 내가 이렇게 논리를 펴면, 내 곁에 있는 누군가 이렇게 말한다. "그래, 너 잘 났다." . . . 어슬픈 자기비하는 교만의 이면일지도 모른다. 2012. 11. 12.
덩달아 아이들은 크고 있다. 깨질 물건들은 점점 더 높은 곳에 옮겨두어야 하고, 잠든 아이를 안고 가겠다는 망상은 일찌감치 버려야 한다. 키가 커지고 몸무게가 무거워지는 건 그래도 낫다. 난감한 것은 그들의 머리도 덩달아 큰다는 것이다. . . . 아이가 칼을 가지고 놀면 아이를 사랑하는 어른은 이렇게 말한다. "대체 왜 이런 위험한 것만 갖고 나오는거야?" 사랑받는 머리 큰 아이는 이렇게 말한다. "거참, 위험한 거면 잘 숨겨뒀어야지." "!?!" 2012. 11. 12.
생각 삶에서... 한편으론 아무 생각없이 살았으면 하고, 한편으로 아무 생각없이 살아도 되나 하는... 2012. 11. 12.
술탓 나의 주량은 주종불문 한 잔이다. 주량 초과이다. 무려 소주 석 잔에 사이다 한 잔. 사람들 앞에서 게워내고 난리도 아니다. 근데... 잠이 오질 않는다. 술탓인가? 아니면, 잠에서 깨어나면 목격자들을 만나야 하기 때문일까? 2012. 11. 12.
후회 지난 조카 생일 때 일이다. 글없는 그림책이란 걸 선물했다. 피노키오 줄거리에 해당하는 그림만 잔뜩 있고, 글이 없다. 그림을 보고 아이가 줄거리를 만들어가는거란다. 아이들의 EQ, IQ 증진에 좋다는군. 무릎에 아이를 안고 책 펴들고 다정스레 말을 걸었다. "얘야, 고모에게 피노키오 이야기 해줘!" 아이왈, "고모가 해줘." 그리고 생각했다. . . . 글있는 그림책을 사줄걸... 8) 2012. 11. 12.
알람 혼자 살 때 얘기다. 5:30 라디오 자동으로 켜짐 -> 그냥 무시 5:45 전기압력밥솥 소음(무지 크다.) -> 제풀에 죽음 6:00 텔레비젼 자동으로 켜짐 -> 그냥 무시 6:15 알람시계 작동 -> 손가락 하나로 간단히 제압 6:30 다시 알람시계 작동 -> 문쪽으로 기어가 끄고 그 자리에서 다시 꿈나라로... 6:45 마지막 알람시계 -> 라디오와 텔레비젼 소리를 배경으로 알람을 들고 시간 확인. 더이상 못버티고 일어나야 한다. 이 고비를 넘지 못하면 지각은 따놓은 당상이다. 사람들은 한심한듯 나를 보며 얘기한다. "그냥 푹 자고 6시 45분에 바로 일어나지, 그래." 그럼, 난 한심하게 대답한다. . . . "그게 되면 그렇게 했지." 2012. 11. 8.
10년 후 언젠가 아는 분을 통해 사주라는 걸 보았다. 후후후~~~ 원래 그런 걸 믿기 때문에 안본다는 주의였는데... 나도 좀 다급했던 모양이다. 그분 왈... "10년 후부터 대길이다." 앞으로 10년을 열심히 살면, 10년 후부터는 욕심없이 살아갈 수 있다는 운명일까? 그랬으면 좋겠다. . . . 근데... 지금부터 10년만 살다 죽으면 어떡하지? 2012. 11. 8.
에스프레소 먹는 거에 있어서는 모험을 잘 하지 않는 편인데... 어느 날, 카페에서 좀 다른 걸 마셔볼 요량으로 '에스프레소'를 주문했다. 어느 영화에서 이탈리아 갱단에 입단하는 얼뜨기에게 보스인 듯한 이가 그러더군! "자고로 이탈리아인이라면 에스프레소를 먹을 줄 알아야 한다." 아는 건 없는데 들은 건 많아서... 8) 보통 커피잔의 4분의 1 정도 되는 컵에 새까만 커피가 나왔다. 물 타고 설탕 타고 물 타고 설탕 타고... 그 다음부턴... "그냥 커피 주세요", 한다. 에스프레소 일반적인 드립식 커피추출방법은 최소 1분~2분 경과하는데 반해 에스프레소는 20초안에 커피의 모든 맛을 뽑아낸다. 에스프레소 커피는 순간적으로 추출하다 보니 카페인의 양이 적고, 커피가 가지고 있는 진한(순수한) 맛을 .. 2012.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