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헤스2 타협 작성일 : 2016. 01. 19. 운동을 시작했다. 일정 기간 지난 후, 체력 검정을 했는데 성과가 미미했다. 힘들면 바로 그쯤에서 타협하기 때문이란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하루 한 편의 글을 쓰기로 계획했다. 사실 이 계획은 작년에 시작하고자 했다. 한 30편 정도는 미리 써두고 하루 한 편을 쓰기로 하면 덜 부담스러울 것 같았다. 하지만 한 편도 쓰지 않았고 한 해를 보냈다. 여유 글이 없으니 정말 매일매일 글을 써야 한다. 점점 힘들어진다. A4 반 페이지, 그나마 인용이 절반을 차지하는데도. 누가 강요한 것도 아니고 많은 사람이 읽는 것도 아니고 자기만족에 불과한데 왜 이 계획에 매여 쩔쩔매나 싶다. 타협의 순간이 온 거다. 하루 정도 건너뛰면 어때, 누가 뭐래? 그래 하루는 건너뛸 수 있다. 누.. 2020. 9. 2. 의회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젊었을 때 나는 석양이나 변두리의 삶, 그리고 불한당들의 불운에 매력을 느꼈었다. 하지만 이제는 텅 빈 시내 중심가의 아침과 그 아침의 고즈넉함이 좋다. 난 더 이상 햄릿이 되려는 장난은 하지 않는다. 2012. 11.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