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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8

같은 이유, 다른 결론 작성일 : 2016. 01. 17. 황혼이혼이 논쟁거리가 되었던 초기에 판결이 하나 있었다. 소송을 제기했던 할머니에게 삶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참고 살라는 취지의 판결이었다. 그러나 같은 이유로 할머니는 더는 그렇게 살고 싶지는 않았을 거다. 삼일장의 3일은 다시 살아날지도 모른다는 소생을 바라는 마음이 반영된 관습이라고 한다. 물론 그럴 리는 없겠지만, 만약 그런 이유라면 나는 재빨리 묻어주길 바란다. 이유는 같아도, 사람마다 다른 심지어 정반대의 결론을 내리는 예는 많다. 우리의 삶은 제각각이고 다채로운 빛을 띤다. "당신은 나무를 보느라 숲을 보지 못하고 있어요." "상황이 상황인 만큼 그따위 식물원 얘기는 나중에 하지, 그래." 뒤마클럽 |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 당신도 숲을 보느라 나무를 보.. 2020. 9. 2.
뒤마클럽 |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 "난 이따금 '당신이란 인간이 과연 무엇을 믿을 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었소." "오래 전에는 많은 사실들을 믿었지요. 그때만 해도 젊고 잔인했으니까요. 그런데 44살이나 처먹은 지금은 늙고 잔인하답니다." 2013. 9. 22.
플랑드르 거장의 그림 |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 "사실 나는 종종 체스판 위에서 게임을 하는 것은 서로 다른 두 체스 학파가 아니라 서로 다른 철학의 유파나 서로 다른 세계관의 충돌이라고 생각하는데..." "흑과 백, 그런 것 아니오? 선과 악, 천국과 지옥, 아니 그 모든 달콤한 대립들..." 2013. 8. 23.
뒤마클럽 |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 나쁜 것은 악마가 아니라, 그 뒤를 따르는 사람들이에요. 2013. 5. 25.
플랑드르 거장의 그림 |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 "흔치 않은 재능을 물려받았군요. 다시 말하지만 체스를 잘 두는 여자분을 만난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여자도 무슨 일이든 잘 할 수 있어요. 그게 허용되느냐는 별개의 사안이지만 말이에요." 2013. 4. 5.
뒤마클럽 |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 "당신은 나무를 보느라 숲을 보지 못하고 있어요.""상황이 상황인 만큼 그 따위 식물원 얘기는 나중에 하지, 그래." 2012. 12. 23.
플랑드르 거장의 그림 |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 내가 이 순간에 적고 있는 문장은 당신이 이 순간에 읽고 있는 문장이다. 2012. 11. 27.
뒤마클럽 |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 가능성은 언제든, 어느 쪽으로든 다 열려 있다. 2012.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