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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크 뷔야르3

아주 가끔, 아주 잠깐 19세기 중후반. 제국주의와 식민지 침탈이 확대된다. 은 1890년대 미국을, <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 치누아 아체베>는 19세기 아프리카를 무대로 하고 있다. 아프리카 우무오피아 마을은 독자적인 정신세계와 문화를 영위하며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간다. 서구 세력은 처음에는 종교를 다음엔 정부를 가지고 와서, 그들의 문화와 충돌하고 그들의 긍지를 짓밟는다. ----- ‘훌륭한 남자는 다 가고 없다.’ ‘그때는 남자가 남자인 시절이었지.’ ----- 주인공 오콩고는 한탄한다. 그리고 분노에 차서 치안판사의 전령을 도끼로 죽인다. ----- 군중은 행동하는 대신 혼란에 빠졌다. 그는 이런 혼란에 내재한 두려움을 감지했다. 그에게 이렇게 묻는 목소리도 들렸다. “왜 이런 짓을 한 거야?” ----.. 2020. 11. 19.
대지의 슬픔 | 에리크 뷔야르 대지의 슬픔 에리크 뷔야르 저/이재룡 역 1890년대 미국을 무대로 한 『대지의 슬픔』은 12개의 짤막한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야기의 중심인물은 유명한 총잡이이자 쇼맨이었던 버펄로 빌(Buffalo Bill, 본명은 윌리엄 프레더릭 코디William Frederick Cody, 1846~1917)이다. 버펄로 빌이 흥행사 존 버크와 함께 만들었던 공연 [와일드 웨스트 쇼Wild West Show]는 진짜 인디언을 출연시켜 당시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 하루에 수만 명의 관객을 모으고, 미국을 넘어 유럽까지 진출했던 와일드 웨스트 쇼를 통해 뷔야르는 서부 개척 시대 인디언들의 수난사와 초창기 쇼 비즈니스의 모습을 날카롭게 포착해 낸다. 특히 각 장의 맨 앞에는 사진이 한 장씩 나오는데, 오래된 흑백 .. 2020. 10. 21.
그날의 비밀 | 에리크 뷔야르 그날의 비밀 에리크 뷔야르 저/이재룡 역 공쿠르상 수상작 『그날의 비밀』은 2차 대전의 전운이 감도는 1930년대 유럽을 배경으로 한 『그날의 비밀』은 16개의 짤막한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이야기는 1933년 2월 20일, 독일 국회 의장 궁전에서 있었던 비밀 회동에 대한 것이다. 히틀러와 괴링을 만나는 자리인 이곳에는 크루프, 오펠, 지멘스 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이름들이 등장한다. 그다음에는 히틀러를 시종장으로 착각한 핼리팩스, 히틀러와 슈슈니크의 만남, 정신 병원에서 그림을 그린 화가 수테르, 리벤트로프를 위한 작별 오찬, 오스트리아로 행진하다 멈춰 버린 독일군 탱크, 할리우드 소품 가게에 입고된 나치스 군복, 뉘른베르크 전범 재판의 한 장면, 오스트리아 병합 다음 날 실린 네 건의 부.. 2020.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