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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한 파묵11

인도, 아름다움에 대하여 작성일 : 2016. 02. 28. 자이푸르의 암베르 성은 사암과 대리석으로 건축되었으며, 힌두와 이슬람 양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품위 있는 예술작품 같은 건축물이다. 그 내부에 화려한 색채의 모자이크와 벽화들이 아름답게 내부를 장식하고 창문은 스테인드글라스로 한 거울 궁전이 있다. 거울 궁전은 채광이 좋아 촛불 하나로 온 방을 밝힐 수 있었다고 한다. 사진은 거울 궁전의 천정 모자이크이다. 암베르 성에는 다양하고 아름다운 문양이 가득하다. 건축도 웅장하고 아름답지만, 모자이크와 벽화에서 볼 수 있는 문양과 색채는 독특하고 화려하며 조화로우며 아름답다. 그리고 현재까지 그 아름다움이 보존되어 있다는 것도 놀랍다. 아름다움이란 정신이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눈을 통해 세상에서 다시 발견하는 것이다. 내 이름.. 2020. 10. 24.
창백한 하루 작성일 : 2016. 02. 03. 꽉 찬 하루. 분명 바쁘게 움직였다. 하루가 끝을 향해 달리는데 뭘 했는지 모르겠다. 아침 기도 시간에 맞추려고 달음질치는 부지런하면서도 불행한 사람들. 내 이름은 빨강 | 오르한 파묵 마음은 조급하고 순서는 뒤죽박죽이다. 나무 같은 얼굴에 박힌 나무같이 창백한 얼굴.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 | 윌리엄 포크너 창백한 하루가 저무는데, 여린 심장만 파닥거린다. 이유는 모르겠다. 아직 두부처럼 여린 영혼... 달에 울다 | 마루야마 겐지 그동안 정말 푹 쉬었나 보다. 이 정도의 바쁨에 허덕이다니. 2020. 10. 9.
환상 속의 현실 작성일 : 2016. 01. 15.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장면이다. #1. 영웅적인 주인공이 엄청난 추격전을 벌인다. 악당이 차를 강탈해서 도주하면, 때마침 주인공 앞에 피자 배달 오토바이가 멈추고 피자를 채 내리기도 전에 오토바이를 가로채 범인을 추격한다. #2. 악당은 시장 좁은 골목길로 차를 몬다. 진열된 음식, 과일 등이 하늘로 치솟다 땅으로 곤두박질치고, 망연자실한 사람들이 채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다시 한 번 주인공이 질주한다. 액션영화를 보다가 가끔 엉뚱한 생각을 한다. 피자 배달원은 어떻게 되었을까? 오토바이는 돌려받았을까? 배달되지 못한 피자 때문에 고객과 주인에게 닦달질을 당하지는 않았을까? 직장은 유지할 수 있었을까? 또 그 난장판이 된 시장의 그 후는? 팔지 못하게 된 물건에 대한.. 2020. 8. 19.
내 이름은 빨강 | 오르한 파묵 아름다움이란 정신이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눈을 통해 세상에서 다시 발견하는 것이다 2013. 9. 25.
내 이름은 빨강 | 오르한 파묵 늙는다는 것은 단지 언덕을 힘겹게 올라가는 것만이 아니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는 것일 수도 있다. 그것은 의욕상실이기도 하다. 2013. 7. 16.
순수박물관 | 오르한 파묵 영리한 사람들은 인생이 아름다운 것이며, 인생의 목적이 행복이라는 것을 잘 알지. 그런데 나중에는 바보들만 행복해져. 2013. 4. 17.
내 이름은 빨강 | 오르한 파묵 그림은 이성의 침묵이며 응시의 음악이다. 2013. 4. 6.
순수박물관 | 오르한 파묵 "당신이 나한테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확신해.""나에 대한 존중심이 빨리도 사라졌군.""사실 나에게 거짓말을 했으면 하고 바랐어. 왜냐하면 사람은 오로지 잃어버릴까 봐 두려운 것을 위해서만 거짓말을 하니까." 2013. 1. 15.
내 이름은 빨강 | 오르한 파묵 술탄은 에니시테에게 "나는 나를 그린 그림이 벽에 걸리는 것을 원치 않노라."라고 말했다."그런데 말이다. 술탄은 사실 그걸 원했지." 2012. 1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