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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우스 푸치크2

교수대의 비망록 | 율리우스 푸치크 어느 날 보안서원들이 집으로 들이닥쳐 그를 체포했다. 전등 불빛으로 환한 대기실에서 자신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 하루에도 몇 번이고 확인하던 그때, 율리우스 푸치크의 글이 그를 위로했다. 푸치크는 감옥에서 처형을 기다리면서도 글을 썼다. […] 기행은 그 단호함을 흉내조차 낼 수 없었지만, 세상에 그런 이가 존재했다는 사실에 큰 용기와 위안을 얻었다. 일곱 해의 마지막 | 김연수 김연수는 에서 체코의 공산주의자 율리우스 푸치크 을 언급한다. 그래서 찾아본 책이 이다. 체코의 언론인이며 작가, 문예평론가 그리고 공산주의자인 율리우스 푸치크는 게슈타포에 체포된 후 처형되기 전까지, 한 간수의 도움으로 담배종이 등에 글을 남겼다. 푸치크는 형장에서 사라졌지만, 그의 글은 살아남았다. 1942년 4월 24일의.. 2021. 5. 14.
이면(裏面) 기록은 사실을 전한다. 하지만 언제나 이면(裏面)이 존재한다. 검열을 거치는 문서 중에 군대와 감옥을 오가는 편지가 있다. 체코의 언론인이며 작가, 문예평론가인 율리우스 푸치크가 게슈타포에 체포된 후 처형되기 전까지, 프라하의 감옥에서 담배종이 등에 틈틈이 적어둔 글과 편지들을 모은 책이 이다. 푸치크는 누이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말한다. ----- 두 누이에게 내가 편지 속에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찾고 또 찾아내는지 너희들로서는 상상이 안 될 것이다. 너희가 편지 속에 써 보내지 않은 것까지 찾아낸단다. ----- 감옥을 오가는 글에 모든 것을 담을 수 없다. 푸치크는 사형일을 기다리며 가족의 편지 속에서 지워진 혹은 쓰지 못한 사랑과 슬픔의 마음을 찾아낸다. 는 1930년대 일제 침략기의 만주, .. 2021.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