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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11

막연한 위기감 작성일 : 2016. 02. 29. 늘 막연한 위기감을 느꼈다.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눈앞에 닥쳤음을 의식하고 있었다. 음모와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이라도 꼭 음모에 가담한 것 같은 느낌이 들도록 강요하는 분위기였다. 카탈로니아 찬가 | 조지 오웰 우리는 “안전”이라는 “빅 브라더”를 키우며, 더 촘촘히 더 꼼꼼히 감시받는 시스템을 스스로 구축하고 있다. 두려운 것은 그 시스템이 우리의 안전이 아니라 시스템의 안위를 위해 더 촘촘히 더 꼼꼼히 감시하려 하지 않을까 하는 의심이다. 전제되어야 할 것은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2020. 10. 24.
복권 작성일 : 2016. 01. 05. 복권은 그들의 즐거움인 동시에 그들을 어리석게 만드는 것이었고, 진통제이면서 지적인 자극제였다. 1984 | 조지 오웰 땅에서 행운을 만날 일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행운이 필요하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행운이 내 몫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조그만 가능성에 희망을 건다. 희망이 내일을 살게 한다. 헛된 희망이 일주일에 한 번씩 되풀이된다.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원망도 없다. 내 몫이 아니란 걸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루어진다고 해서 행복한 건 아니라고 한다. 물론, 전해 들은 말일 뿐이다. 그래도 사람은 행복이 아닌 행운을 기다린다. 불행이 아닌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조차도. 벼락에 맞을 확률보다 낮다는 그 불가능성에 도전하는 가능성의 .. 2020. 8. 17.
1984 | 조지 오웰 나는 ‘방법’은 안다. 그러나 ‘이유’는 모른다. 2014. 5. 19.
1984 | 조지 오웰 어쨌든 열성만으로는 부족하다. 정통성이란 무의식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의식을 가질 때까지 절대로 반란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며, 반란을 일으키게 될 때까지는 의식을 가질 수 없을 것이다. 2013. 9. 14.
카탈로니아 찬가 | 조지 오웰 병사들은 의용병으로서 프랑코와 싸웠다. 그러나 병사들은 두 개의 정치적 이론을 놓고 벌어지는 거대한 투쟁의 볼모이기도 했다. 2013. 8. 30.
1984 | 조지 오웰 못마땅한 사람을 절벽 아래로 밀어버린다고 해서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그는 생각했다. “사실 그렇게 했더라도 달라는 건 아무것도 없어.” 그가 말했다. “그럼 왜 밀지 못한 걸 지금에 와서 후회하죠?” “그건 단지 소극적인 것보다 적극적인 것을 택했으면 하는 심리가 작용한 탓이지. 우리는 우리 자신이 지금 벌이고 있는 게임에서 승리할 수 없어. 하지만 같은 패배여도 더 나은 패배가 있는 법이야.” 2013. 7. 25.
카탈로니아 찬가 | 조지 오웰 모든 전쟁은 똑같다. 병사들은 전투를 하고, 기자들은 소리를 지르고, 진정한 애국자라는 사람은 잠깐의 선전 여행을 제외하면 전선 참호 근처에도 가지 않는다. 2013. 6. 25.
1984 | 조지 오웰 “다음 세대에 대해서는 관심 없어요. 저는 지금 우리에 대해서만 관심이 있을 뿐이에요.” “당신은 허리 아래쪽만 반역자군.” 2013. 6. 9.
카탈로니아 찬가 | 조지 오웰 참호전에서는 다섯 가지가 중요하다. 땔감, 식량, 담배, 초, 그리고 적이다. 겨울의 사라고사 전선에서는 이 다섯 가지가 이런 순서별로 중요했다. 적이 가장 나중이었다. 2013.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