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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vard Munch2

푸른 밤 | 에드바르 뭉크(Edvard Munch, 1863-1944) 푸른 밤 에드바르 뭉크 Edvard Munch, 1863-1944 관련 링크 네이버캐스트 http://bit.ly/QPLqpD Works of Art http://www.edvardmunch.info Wikipedia http://bit.ly/QPL95Y 지난밤 달빛은 유난히 차가웠다. 칼날 같은 푸른 달빛이 날카롭게 스며들어와 그의 목숨을 베어버렸다. 그를 발견한 건 가족이었다. 항상 힘들어했기에 그 밤이 가장 힘든 밤인 줄 알지 못했다. 그는 침대에 누워 있어야 할 시간에 천장에 매달려 있었다. 유서도 없었다. 죽는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가족은 죽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죽을 만큼 힘들다고 했지만 죽을 만큼 힘든 줄을 몰랐다고 했다. 그렇게 죽는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도 했다. 장례식장은 사람.. 2012. 10. 9.
질투 | 에드바르 뭉크(Edvard Munch, 1863-1944) 질투, Jealousy 에드바르 뭉크 Edvard Munch, 1863-1944 관련 링크 네이버캐스트 http://bit.ly/QPLqpD Works of Art http://www.edvardmunch.info Wikipedia http://bit.ly/QPL95Y 그녀는 그와 함께 있으면 소리 내어 웃곤 했다. 내가 해주지 못하는 것이다. 그녀가 그와 함께 행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녀는 행복할 자격이 있다. 살아 있는 동안 난 그녀를 사랑할 것이다. 그러나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아는 순간 뇌리에는 가장 먼저 남겨질 그녀가 스쳐 지나갔다. 여리고 세상 물정 모르는 그녀는 홀로 남은 삶은 어떻게 견뎌낼 것인가? 그녀가 없는 삶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지만, 이제 난 그녀가 없는 죽음과 내가.. 2012.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