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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곡예사5

지혜로운 어른 작성일 : 2016. 01. 28. “그러니까 우리가 저 아일 데리고 있을 이유는 없다는 거지.” “맞아요. 저 애가 우리한테 무슨 도움이 되겠어요?” “우리가 저 애한테 도움이 될 수는 있지.” 빨간 머리 앤 | 루시 모드 몽고메리 “빨간 머리 앤”의 매슈 아저씨는 내가 좋아하는 소설 속의 인물이다. 내색하진 않지만, 꼭 필요할 때 꼭 필요한 말을 해준다. "너, 내가 너를 그런 식으로 버릴 거라고 생각하니?" "그렇지 않나요? 공평한 게 제일이니까요. 내가 아무 쓸모도 없다면 사부님은 다른 계획을 짜기 시작하는 게 당연하잖아요." "난 이미 계획을 짜두었다. 수백 가지, 수천 가지를 짜두었지. 내 계획은 소매 속에도 들어 있고 양말 속에도 들어 있다. 내 온몸이 계획들로 들끓고 있어. 그리고 나는 그.. 2020. 9. 20.
걸어가다 인생을 나보다 앞서 걸어가는 사람 중에서 의지가 될 만한 이로 둘을 꼽을 수 있다. 스승과 부모. “자네는 교육자가 될 사람일세.” “그런 걸 어떻게 아시죠? 어떻게 확신하십니까?” “이건 사랑일세, 스토너 군.” 슬론이 유쾌한 표정으로 말했다. “자네는 사랑에 빠졌어. 아주 간단한 이유지.” 스토너 | 존 윌리엄스 스토너의 스승 슬론 교수는 스토너에게 문학을 가르치는 교육자의 길을 안내한다. 제자가 학문과 사랑에 빠졌다는 것을 한눈에 간파한 스승. 안정된 수입, 타인의 선망이 아닌 아주 간단한 이유, 대상에 대한 사랑. "비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 없다, 월트." "사부님이 일기예보원이나 뭐 그런 사람이라도 되나요?" "그래, 맞는 말이다. 이 지역의 하늘은 믿을 수가 없지. 하지만 내 말은 비가 안 .. 2020. 7. 25.
공중곡예사 | 폴 오스터 "지금 네가 어떤 아이이건..." "그건 모두 나 때문이다. 그렇지 않니, 월트?" "그야 물론 그렇죠. 난 사부님이 나를 찾아내기 전에는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부랑아였어요." "난 단지 그게 양방향으로 작용했다는 것을 알려 주고 싶은 거다. 내가 어떻게 되어 있건 그것은 너 때문이야." 2013. 6. 27.
공중곡예사 | 폴 오스터 "비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 없다, 월트." "사부님이 일기예보원이나 뭐 그런 사람이라도 되나요?" "그래, 맞는 말이다. 이 지역의 하늘은 믿을 수가 없지. 하지만 내 말은 비가 안 온다는 게 아니라 비가 내리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거다." 2012. 10. 11.
공중곡예사 | 폴 오스터 어른들은 속을 알 수 없는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나는 내가 어른이 되면 어른들이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되었는지 설명하는 편지를 어린 시절의 나에게 보내겠다고 다짐했다. 2012.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