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5 높고 푸른 사다리 | 공지영 한 조각의 빵이 없어서 우는 사람이 있고 100조각의 빵이 지루해서 우는 사람이 있어. 둘 다 지옥 속에서 사는 거지. 어쩌면 빵이 없는 형벌은 빵 한 조각이 주어짐으로써 단순하게 벗어날 수 있지만, 100조각의 빵이 지루해서 우는 사람을 구원할 길을 참으로…… 참으로 없어. 2014. 6. 27. 높고 푸른 사다리 | 공지영 "저는 억지로 이곳으로 돌아왔어요. 갈 데가 있었다면 오지 않았을 겁니다." "그럼 그게 당신의 길일 거예요." 2014. 6. 26. 높고 푸른 사다리 | 공지영 아우슈비츠의 입구에 ‘노동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라고 구호가 적혀 있었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아아, 이 모든 언어에 대한 왜곡과 모독, 이것이 바로 악의 본질 중의 하나입니다. 2014. 6. 25. 높고 푸른 사다리 | 공지영 젊었을 때 나는 평화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인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이제 겨우 하나 알게 되었어요. 평화는 고통 가운데서, 혼란 가운데서, 병과 늙음 그리고 죽음 한가운데서 하느님을 붙들고 있는 거라는 걸. 2014. 6. 24. 높고 푸른 사다리 | 공지영 베네딕도 성인은 ‘네가 오만을 가지고 선을 행하느니 차라리 겸손으로 실수를 해라’ 하셨다. 2014. 6.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