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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픽 샤미4

1001개의 거짓말 | 라픽 샤미 "당신이 어떻게 예언가라는 거지? 한번 해명해봐!" "경관님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지?" "나를 사기꾼이라고 생각하고 있죠." 그 말에 경관은 좀 당황했는지 얼른 속기사를 쳐다보았다. "사기꾼을 사기꾼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당연하죠." 속기사가 삼촌을 보며 단호하게 말하자, 경관이 안심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모르가나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좋아. 그럼, 말해봐." 경찰의 말에 삼촌은 앞으로 상황이 더욱 악화될 거라고 말했다. "그게 무슨 예언이야? 그런 말은 누구나 다 할 수 있잖아." 모르가나 정부의 발표는 온통 장밋빛 청사진뿐이었지만, 경찰은 손을 내저으며 그렇게 말했다. "좋아요. 그렇다면 어서 나를 석방시.. 2013. 7. 17.
1001개의 거짓말 | 라픽 샤미 동물들도 우리 인간들처럼 웃을 수 있습니다. 학자들은 지난 수백 년 동안 우리 인간들만 웃을 수 있다고 주장해왔고, 동물들은 그런 우리의 어리석음을 비웃었습니다. 동물들이 정말로 할 수 없는 건 딱 두 가지뿐입니다.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것, 그리고 은행을 만드는 것. 2013. 5. 13.
1001개의 거짓말 | 라픽 샤미 "신사 숙녀 여러분, 이 개는 진짜 족보 있는 개랍니다." "정말이라니까요. 개 주인이 장담을 하던걸요.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개의 특성이 이 개의 피 속에 다 들어 있다고 말이에요." 2013. 1. 31.
1001개의 거짓말 | 라픽 샤미 할머니는 언제나 가지를 소금에 절여 물기를 짜낸 다음 요리를 시작했다. "왜 가지에 소금을 뿌리시는 거예요?" "그래야 가지가 울거든. 사람처럼 가지도 울어야 쓴맛이 없어진단다." 2013.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