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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 노통18

적의 화장법 | 아멜리 노통 후회란 또다른 잘못일 뿐이오. 2014. 5. 13.
사랑의 파괴 | 아멜리 노통 물은 100도에서 끓는다. 이 말에는 여지를 남기지 않는 근원적인 아름다움이 있지 않은가. 하지만 진정한 아름다움에는 여지가 있어야 하는 법이다. 듣는 사람에게 자기 몫의 바람을 남겨주어야 한다고나 할까? 2013. 12. 28.
오후 네 시 | 아멜리 노통 공허야말로 그의 특성을 가장 잘 요약하는 단어였다. 베르나르댕 씨는 뚱뚱한 만큼 비어 있었다. 뚱뚱했으므로 그는 자신의 공허를 담아 낼 더 많은 공간을 가질 수 있었다. 2013. 12. 17.
두려움과 떨림 | 아멜리 노통 앙드레 말로가 한 말이 생각났다. "너무 당신 자신에 대한 험담을 하지 마세요. 사람들이 당신 말을 믿을테니." 2013. 9. 11.
살인자의 건강법 | 아멜리 노통 난 투명한 게 싫소. 그래서 내가 이렇게 뚱뚱한 거요. 남들이 내 속을 들여다보는 게 싫어서. 2013. 8. 29.
살인자의 건강법 | 아멜리 노통 대부분의 경우 우리네 인간들이 친절을 베푸는 건 남이 자기를 귀찮게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요. 2013. 8. 6.
오후 네 시 | 아멜리 노통 "요컨대 말이야, 에밀, 우리가 그 사람에게 꼭 문을 열어줘야 하는 걸까?""법적으로는 우리가 그 사람에게 문을 열어 주지 않아도 돼. 우리에게 그 일을 강요하는 건 바로 예의라고.""우리에게 예의를 지킬 의무가 있을까?""예의를 지킬 의무가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그런데?""문제는 말야, 쥘리에트, 꼭 그래야 하는가가 아니라 우리가 해낼 수 있는가 하는 거야." 2013. 6. 17.
적의 화장법 | 아멜리 노통 그건 아니야. 나는 아무것도 잊어버리는 법이 없는 자네의 일부일 뿐이거든. 모르는 것과 잊는 것은 아주 다르지. 만약 사람들이 모든 기억을 잃지만 않는다면 전혀 모른다고 생각해온 주제에 관해서도 얼마든지 서로 의견을 나눌 수가 있는 거라네. 2013. 6. 7.
오후 네 시 | 아멜리 노통 모브의 식품점은 우리를 매혹시켰다. 그 식품점에서 팔고 있는 것은 대수롭지 않은 것들뿐이었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그 사실이 우리를 형언할 수 없는 기쁨에 빠뜨렸다. 2013.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