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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자7

모순 | 양귀자 해질 녘에는 절대 낯선 길에서 헤매면 안 돼. 그러다 하늘 저켠에서부터 푸른색으로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면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아프거든... 2013. 10. 23.
천년의 사랑 | 양귀자 뭔가 알 수 없는 일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벌어지고 있다는 상상만큼 정신을 지치게 하는 것도 없는 법이다. 2013. 10. 17.
천년의 사랑 | 양귀자 사람의 감정만큼 돌연한 것도 없다. 감정이 만들어내는 무늬만큼 예측불허인 것도 없다. 한때는 막연히 흘려보내는 물이었다가 어느날은 가슴까지 차오르는 폭포가 되고, 한순간은 감당키 어려운 짐이었다가 뒤돌아 서면서 홀연 가벼워지는 그것. 2013. 6. 20.
거짓말들 | 양귀자 심심하다는 것은 사람이 싱겁다는 뜻이 아니라 모든 일에 예외가 없어서 언제라도 예측이 가능하다는 의미였다. 2013. 5. 8.
천년의 사랑 | 양귀자 사랑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한테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호들갑 같은 것이 그녀는 싫었다. 사랑이란 사랑하는 사람의 시간 속에 들어가고 싶다는 욕망의 다른 이름이 아니던가. 2013. 1. 28.
모순 | 양귀자 인생은 짧다. 그러나 삶 속의 온갖 괴로움이 인생을 길게 만든다. 2012. 10. 22.
천년의 사랑 | 양귀자 운명은 대개 너무 이르거나 너무 늦지요. 너무, 라고 말해버리기 전에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됩니다. 2012.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