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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4

내 것이 아닌 모든 삶의 무게에 뼈가 뒤틀리는 소리를, 기억해야 해.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 조너선 사프란 포어 중에서 한때 나는 무신론자였다. 즉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믿지 않았다는 뜻이다. - 중략 - 그렇다고 지금은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다는 얘기는 아니다. 지금도 역시 믿지 않는다. 단지 만사가 엄청나게 복잡하다는 것은 믿는다. 때때로 내 것이 아닌 모든 삶의 무게에 뼈가 뒤틀리는 소리가 들리곤 해. 되돌아올 수 없는 곳까지 가기 전에 방향을 바꾸기에는 아직 늦지 않았었다. 잃고 싶지 않았으나 잃어버린 삶을 기억해 내지 않으려 애쓰지만, 기억해야 해. ----- 이태원 참사에 대한 외신 기자의 말. 한국은 참사가 발생하면 책임질 이 하나 벌주고 빨리 잊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상처 입은 이들은 트라우마를 치유해야 하지만, 사회는 트라우마를 가져.. 2023. 1. 8.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 조너선 사프란 포어 너와 함께 있을 때조차 네가 그리웠단다. 그게 바로 내 문제였어. 나는 이미 갖고 있는 것도 그리워해서 늘 온통 그리운 것들 속에 묻혀 있지. 2013. 5. 14.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 조너선 사프란 포어 무엇이 진짜일까요? 무엇이 진짜가 아닐까요? 어쩌면 이런 질문은 하지 말아야 할, 옳지 않은 질문일지도 모릅니다. 무엇이 삶을 좌우할까요? 내가 삶이 의지할 수 있는 것을 만들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2012. 10. 1.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 조너선 사프란 포어 "네가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사하라 사막 한복판에 내려서 핀셋으로 모래 한 알갱이를 집어 1밀리미터 옆으로 옮겨놓는다면 어떻게 될 것 같니?" "모래알 하나를 옮기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냐고요?" "그건 네가 사하라를 변화시켰다는 뜻이다." 2012.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