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혼의 자서전4

목소리 작성일 : 2016. 04. 18. 선택의 순간, 답을 알지 못할 때 기도를 한다. 신에게 선택권을 넘긴다. 삶에 대한 탁월한 혜안을, 아니면 약간의 힌트라도 얻길 바라며. “갈 길을 선택하려고 갈림길에 설 때마다, 오! 무정한 목소리여, 나는 당신의 얘기를 들었어요.” “그리고 넌 도망칠 때마다 앞으로도 항상 내 목소리를 듣게 되겠지. 넌 아직 나를 모르나? 넌 내가 신의 목소리라고 생각하겠지? 아냐, 난 네 목소리야.” 영혼의 자서전 | 니코스 카잔차키스 도망칠 때마다 듣는 신의 목소리가 내 목소리라면, 난 결국 선택이 아닌 핑계를 찾고 있었다는 거다. 정답이 있는데 오답을 향해갈 핑계. 어려운 길은 가지 않고 쉬운 터에 안주할 핑계. 신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것은 분명 축복이다. 하지만 신의 목소리를.. 2022. 6. 6.
영혼의 자서전 | 니코스 카잔차키스 고생해 거두어 반쯤 말린 포도가 한 아름씩 물에 휩쓸려 내려가는 광경을 보았다. “포도가 다 없어졌어요!” “시끄럽다!” 아버지가 대답했다. “우리들은 없어지지 않았어.” 2013. 4. 29.
영혼의 자서전 | 니코스 카잔차키스 “저를 아세요, 할머니?” “그렇지 않단다, 얘야. 모르는 사람한테 물 주면 안 된단 말이냐? 너는 인간이지? 나도 그래. 그만하면 충분하지 않아?” 2013. 2. 16.
영혼의 자서전 | 니코스 카잔차키스 절정이란 가장 어렵고 위험한 균형이며, 혼돈 위에 얹힌 순간적인 평정이다. 한쪽이 조금만 더 무거워도 기울어진다. 2012.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