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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경15

마이너리그 | 은희경 '저도 사람인데' '사람이 하는 일인데 설마' 이런 용법에서 '사람'이란 뜻은 불완전한 구석이 있고 불합리한 인정의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인간미'라는 말도 완벽함보다는 불완전함에 대한 예찬이다. 2013. 11. 19.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 | 은희경 눈물에 젖어 있던 너의 그 눈. 몇시야?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네가 물었고 그걸 듣자 내 입에서는 뜻밖에 의젓한 농담이 튀어나왔지.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아,라고. 2013. 11. 2.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 은희경 가볍게 살고 싶다. 아무렇게라는 건 아니다. 2013. 10. 27.
타인에게 말걸기 | 은희경 자유로워지고 싶은 것이 삶에 저항하는 것처럼 보인다면 내 잘못이 아니다. 틀을 만든 세상의 잘못이다. 2013. 10. 6.
새의 선물 | 은희경 나는 `내 자랑이 아니라'로 시작되는 노골적인 자랑과 `남의 험담 같아서 안됐지만'으로 시작되는 본격적인 험담에 대해 잘 알고 있다. 2013. 9. 27.
그것은 꿈이었을까 | 은희경 물소리는 지금도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는 걸 알려주죠. 행복한 순간에는 그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는 것 때문에 슬퍼져요. 2013. 9. 15.
그것은 꿈이었을까 | 은희경 사람들은 행복에 대해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것 같다. 행복하다고 느끼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행복의 의미를 창안해낸다. 작은 것이 행복이다 혹은 큰 것이 행복이다. 고독이 행복이다 아니다. 행복은 있다 없다. 행복하지 않으면 큰일이라도 나는 것처럼... 2013. 9. 12.
타인에게 말걸기 | 은희경 눈물이란 철저히 이기적인 현상이며, 불편한 죄의식을 떼버리기 위해서 스스로가 택한 통과의례의 한 방식이란 것을 그 때의 그녀는 모르고 있었다. 사람들은 울 때 대부분 자기가 왜 우는지 진정한 이유를 알지 못한다. 2013. 8. 21.
그것은 꿈이었을까 | 은희경 이상하다거나 이상하지 않다는 것은 다수냐 아니냐의 문제일 따름이다. 2013.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