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2 전화할께! 난 전화통화에 무척 약하다. 손가락이 부러졌냐, 는 소리를 종종 듣는다. 우선, 별 할 말이 없다는 게 가장 중요한 이유고, 전화할께, 라는 말과 함께 전화를 해야 하는 책임감이 싫고, 전화 상으로, 고쳐지지 않을 무심함에 대한 습관적인 미안함을 표시하는 게 더더욱 싫다. 2012. 11. 5. 화내는 연습 잘못 걸린 전화였다. 도대체 거기가 어디냐, 고 난리다. 잘못 걸었다고 친절하게 얘기했건만 막무가내다. 어라, 슬슬 화가 난다. 당신이 전화를 잘못 해놓고 왜 그 딴 소릴… 탁! 분명 할만한 소리였고, 상대편 잘못이 먼저이니 무게를 따져도 내 잘못이 덜할텐데… 화를 삭히기만 하던 사람이 어쩌다 한번 겉으로 드러내고는 하루종일 안절부절이다. 안하던 짓을 하면 티가 난다. : : 화내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다. 2012. 11.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