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윌리엄스1 걸어가다 인생을 나보다 앞서 걸어가는 사람 중에서 의지가 될 만한 이로 둘을 꼽을 수 있다. 스승과 부모. “자네는 교육자가 될 사람일세.” “그런 걸 어떻게 아시죠? 어떻게 확신하십니까?” “이건 사랑일세, 스토너 군.” 슬론이 유쾌한 표정으로 말했다. “자네는 사랑에 빠졌어. 아주 간단한 이유지.” 스토너 | 존 윌리엄스 스토너의 스승 슬론 교수는 스토너에게 문학을 가르치는 교육자의 길을 안내한다. 제자가 학문과 사랑에 빠졌다는 것을 한눈에 간파한 스승. 안정된 수입, 타인의 선망이 아닌 아주 간단한 이유, 대상에 대한 사랑. "비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 없다, 월트." "사부님이 일기예보원이나 뭐 그런 사람이라도 되나요?" "그래, 맞는 말이다. 이 지역의 하늘은 믿을 수가 없지. 하지만 내 말은 비가 안 .. 2020. 7.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