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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 천명관 사람들 마음속엔 어느덧 공허가 가득 들어찼고 금복은 이를 차곡차곡 돈으로 바꾸어나갔다. 그것은 자본주의의 법칙이었다. 2013. 8. 20.
붉은 손 클럽 | 배수아 시간이 부패시키는 기억. 2013. 7. 29.
보르헤스와 불멸의 오랑우탕 | 루이스 페르난두 베리시무 "산다는 것은 폐허를 남기는 것이다.""산다는 것은 흔적을 남기는 것이다. 폐허가 아니라 흔적이었어. 발터 벤야민 말일세." 2013. 7. 23.
숨그네 | 헤르타 뮐러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불과 삼 년 만에, 한밤중에 홀로 감자인간이 되어 수용소로 돌아가는 길을 집으로 가는 길이라고 부르게 될 줄은. 2013. 7. 18.
바우돌리노 | 움베르토 에코 "그런데 바르바로사가 그런 황당한 얘기를 믿을까?" "물론, 그는 멍청이가 아니니까, 바로 멍청이가 아니기 때문에 그 사실을 믿는 척할 거야. 자네들 못잖게 황제도 전쟁을 끝내고 싶어하거든." 2013. 7. 12.
아랑은 왜 | 김영하 대[竹]는 속에다 바람을 채우고 바람을 불러요. 자기 속에다 바람을 채우지 못하는 나무들은 바람과 싸워야 하지만 대나무는 그렇지 않아요. 대는 안이 곧 밖이고 밖이 곧 안이어서 바람이 불어도 맞서지 않지요. 그저 흔들리면서 노래를 불러요. 2013. 7. 8.
하늘의 문 | 이윤기 힘은 있는데 도덕적으로 열등한 무리는 그것을 지키자니 잔인해질 수밖에 없고요, 도덕적으로는 튼튼한데 그 도덕을 관철시킬 수단이 없는 무리는 대개 그 벽을 뚫으려다가 과격하다는 누명을 쓰지요. 2013. 7. 4.
성과 속 | 멀치아 엘리아데 비종교적 인간도 종교적 인간의 후예이며, 좋든 싫든간에 종교적 인간의 산물이다. 영화, 독서. ... 신화에 의해 수행되는 ‘시간으로부터의 탈출’에 비견될 만한 ‘시간으로부터의 도피’를 찾아내는 데 성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3. 7. 3.
로마인이야기 | 시오노 나나미 신들에게 평화를 기원하긴 하지만, 평화를 달성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인간이 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2013.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