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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토벨로의 마녀5

인도, 전통의 끝없는 행렬 작성일 : 2016. 02. 26. 힌두교 신자들은 갠지스 강을 ‘강가 마(Ganga Ma·모든 이들의 어머니)’로 부르며, 성스러운 강, 더러움을 정화해주는 강으로 숭배한다. 매일 새벽 바라나시의 강변에서 몸을 씻는 순례자 수가 평균 6만 명에 이른다. 새벽 일출을 보려고 갠지스강으로 향하는데, 갠지스강에 몸을 씻으려는 끝없는 행렬과 만난다. 물론, 우리는 새벽 일출과 더불어 그들의 전통을 구경하기 위해 그 새벽을 달린다. 그 새벽에도 화장터에선 시체를 태우고, 영혼의 정화를 바라는 힌두교도는 그 물에 몸을 씻고, 그 곁에서는 빨래도 한다. 아직도 남녀노소가 믿음에 뿌리를 둔 이 전통을 수 세기 동안 반복하고 있다고 한다. 세상에는 두 가지 전통이 있다고 했습니다. 하나는 수 세기 동안 우리가 같은 일.. 2020. 10. 24.
입춘과 졸업 작성일 : 2020. 02. 04. 어제의 찬 겨울이 조금 풀리자 오늘이 입춘이란다. 입춘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마음은 이미 봄이다. 내일 다시 강추위로 봄이 저만치 가버릴지라도 이미 봄은 마음속 이만치 와있을 테니까. 2월의 입춘. 조카의 고등학교 졸업식이다. 졸업식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아무리 말해봐야 해방감에 젖어 있는 아이에게 무슨 감흥이 있으랴. 도착점과 출발점이 맞닿아 있는 것이 인생인 것을 알기 싫어도 알게 될 테니 잠시 내버려두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학에 가는 건, 대학이 중요하다고들 생각하는 이 시대에 신분상승을 위해선 다들 대학 졸업장이 필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이야.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이 세상엔 솜씨 좋은 정원사와 제빵사, 골동품상, 조각가, 작가들이 사라지고 있는 거라고. 포르토.. 2020. 10. 9.
포르토벨로의 마녀 | 파울로 코엘료 스승과 제자 사이의 차이는 단 하나다. 스승이 제자보다 덜 두려워한다는 것. 그래서 스승은 제자와 함께 탁자에 앉거나 모닥불을 사이에 두고 앉을 때, "한번 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말을 던질 수 있다. 하지만 절대로 "이렇게 하면 나처럼 될 수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사람은 저마다 자기만의 유일한 길과 목적지가 있기 때문이다. 2013. 6. 24.
포르토벨로의 마녀 | 파울로 코엘료 우리가 누구인지 알아낼 최상의 방법은 타인의 시각으로 우리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다. 그렇다고 타인의 시각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2013. 5. 12.
포르토벨로의 마녀 | 파울로 코엘료 우리는 살아가면서 인생의 25퍼센트는 스승에게서, 25퍼센트는 자신의 내면으로부터, 25퍼센트는 친구들에게서, 나머지 25퍼센트는 시간을 통해 배운다. 2013.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