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철1 감정 없는 훈계, 조언, 충고 말하기 좋은 조언이라는 것이 있다. 말하기 좋지만, 행하기는 힘든. 너무 당연한 말이라 상대가 행하기 힘들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자신이 그 당연함을 행해야 할 상황에 직면하는 순간까지는. 친구들은 처벌이자 결론으로서의 고통을 말했고, 엘리후는 전언이자 과정으로서의 고통을 말했다. - 인생의 역사 / 신형철 친구들은 말한다. 신이 죄 없는 자를 벌하진 않을 거다. 죄의 결과로서의 고통이라고. 엘리후는 말한다. 고통의 과정 자체가 신의 전언으로 결과적으로 깨달음이 있을 것이라고. 하지만, 친구들의 감정 없는 훈계는 욥의 고통을 위로하지 못한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에밋, 이 두 가지 다 썩 좋은 방식이 아니라는 거야. 이들은 전쟁을 계속할 순 없지만 남성스러움도 내려놓지 못하는 거야. 물론 너.. 2023. 3.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