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밑줄(~2014.7.)520

인생은 한숨 | 마르얀 사트라피 막막하거나 안타까운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터져 나오는 한숨, 그것은 탄식이 아니다. 한번 더 생각하는 쉼표일 뿐! 2013. 12. 12.
순수의 전조 | 윌리엄 블레이크 한 알의 모래에서 세상을 보고 한송이 들꽃에서 하늘을 본다. 너의 손바닥에 무한을 쥐고 한순간에 영원을 담아라 2013. 12. 11.
암흑의 핵심 | 조셉 콘래드 그는 마지막 한 걸음을 성큼 내딛으며 죽음의 문턱을 넘어갔던 거야. 그러나 나는 그 문턱에서 머뭇거리다 물러서도록 허용되었지. 아마도 그와 나 사이의 차이는 바로 거기에 있을 거야. 아마도 모든 지혜, 모든 진실 그리고 모든 성실성도 우리가 그 보이지 않는 세계의 문턱을 넘어가는 바로 그 알 수 없는 순간 속에 압축되어 있을 것이네. 2013. 12. 10.
깊이에의 강요 | 파트리크 쥐스킨트 서점에 가서 점원에게 가장 깊이있는 책을 한 권 달라고 하였다. 그녀는 비트겐슈타인인가 하는 사람의 책을 받아 들었지만, 그것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2013. 12. 9.
핑거포스트 1663 | 이언 피어스 죽은 뒤에 신의 징벌을 받을 것인가, 살아서 월리스 박사의 앙갚음을 받을 것인가. 양자택일의 갈림길에서 그는 전자를 택했고, 그 후 지금까지 그 대가를 톡톡히 치렀다. 그는 연봉 80파운드를 벌기 위해 무고한 사람을 목매달리는 것을 방관했기 때문이다. 2013. 12. 8.
위대한 개츠비 | F. S. 피츠제럴드 나는 지금의 내 생활에서 이러한 것들을 되살려 전문가 중에서도 모든 학식을 고루 갖춘 이른바 '박식하고 원만한 사람'이 되어 볼 작정이었다. 이것은 단순한 바람이 아니다. 결국 인생이란 하나의 창으로만 내다보는 사람이 훨씬 성공하기 쉬운 법이니까. 2013. 12. 7.
호르두발 | 카렐 차페크 당신은 묻지 않아요. 그러니 내가 당신에게 뭔가를 말한다는 것이 어려울 수밖에 없지요. 2013. 12. 6.
남아있는 나날 | 가즈오 이시구로 하지만 누구든 제한된 상황에 몰두해 있으면, 어떤 외부자극에 눈 뜨게 될 때까지, 아무리 오랜시간이 흘러도 자신이 침잠해있는 상황의 오류를 좀처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2013. 12. 5.
기억의 초상 | 그레이엄 그린 나는 나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그를 좋아해. 그리고 그 사람도 날 좋아한다고 믿고 있어. 그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말이야. 2013. 1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