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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밑줄(~2014.7.)

노동의 배신 | 바버라 에런라이크

2014. 5. 2.

  


 

 


 그렇다면 나는 왜 나서지 않았던 걸까?

분명한 것은 저널리스트로서의 객관성이라는 탈을 쓴

일종의 도덕적 마비 증세에 사로잡혔던 게 아니었다는 점이다.

정반대로 나는 낯설고 혐오스럽고 굽실거리는 어떤 것에 감염되어 있었다.

그것은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옷을 벗을 때 속옷에서

나던 주방 냄새와 함께 내 안에 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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