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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풍경5

눈먼 암살자 는 부커 상과 해밋 상을 수상한 캐나다 작가 마거릿 애트우드의 대표작이다. , 의 작가이다. 두 작품 모두 드라마로 제작되었고, 그중 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이야기 속의 이야기 속의 이야기. 삼중 액자 구조이다. 억눌린 현실 - 아이리스의 자서전. 숨겨진 실재 - 로라의 이름으로 출간된 소설 , 도피처로서의 환상 - 소설 등장인물인 남자가 여자에게 들려주는 공상과학소설. 이 모든 이야기가 진실을 향해 달려간다. 이야기는 복잡하게 얽혀있고, 반전도 있다. 그 모든 것을 말할 수 없기에, 오늘의 단상에서는 그녀들의 사랑이야기만 따라간다. 아이리스와 로라는 자매다. 자매는 한 남자를 사랑한다. 자매는 피크닉에서 한 남자, 공산주의자 알렉스를 만난다. 셋은 함께 사진을 찍는다. 그녀는 그의 사진을 단 한.. 2020. 10. 4.
그림 속의 그녀 E. M. 포스터의 은 1909년, 앨리스 먼로의 는 1978년 출간되었다. “네가 가난해서 나는 좋아. 너무 사랑스러워. 거지 소녀 같잖아.” “누구?” “코페투아왕과 거지 소녀. 알잖아. 그림 말이야. 그 그림 몰라?” 거지 소녀 | 앨리스 먼로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가 간직한 내밀함의 미덕을 감지했다. 그녀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작품의 여인 같았다. 우리가 그 여인을 사랑하는 것은 그녀 자신보다 오히려 그녀가 우리에게 말해 주지 않는 것들 때문이다. 그녀가 말해 주지 않는 그것들은 분명히 이 세상의 것은 아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어떤 여인에게도 〈사연〉 같은 통속적인 것이 있을 리 없었다. 그녀는 하루하루가 다르게 놀라운 여인으로 성숙해 갔다. 전망 좋은 방 | E. M. 포스터 로즈의 .. 2020. 9. 18.
거울 거울. 반영이자 환영이며, 참이자 거짓이며, 외면이자 직면의 공간. 앞으로 거울의 충고에 귀를 기울일 것을 권고했습니다. 거울은 모든 것의 참모습을 보여주고 모든 환상을 파괴하며 원래의 모습만을 영원히 붙잡는다는 것이었습니다. 푸른 꽃 | 노발리스 그럴까? 참모습일까? 원래의 모습일까? 거울 속에 투영된 그 형상이. 하루 종일 벽에 구멍을 뚫고 못을 돌려 박아 매다니 벽 전체가 거울로 뒤덮였다. 이제 나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었다.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나를 마중 나오는 또다른 내가 있어 기뻤다. 거울 속의 나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잘 자라는 말도 할 수 있었다. 잠자러 갈 때까지는 혼자가 아니었다. 이제 더 이상 혼자가 아니었으며 둘이 있게 되었다. 둘이 똑같이 움직이는 게 뭐 그리 큰 문제가.. 2020. 8. 24.
타인의 해석 왜 우리는 낯선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그토록 어려운 것일까? 은 진실을 기본값으로 놓는 오류와 투명성의 환상을 이유로 제시한다. 진실기본값의 오류 우리는 진실을 말하는 학생을 제대로 맞히는 데 우연보다는 훨씬 유능하다. 하지만 거짓말을 하는 학생을 제대로 맞히는 데는 우연보다 훨씬 무능하다. […] 우리는 진실을 기본값으로 갖고 있다. 우리의 가정은, 우리가 상대하는 사람들이 정직하다는 것이다. 타인의 해석 | 말콤 글래드웰 제3자의 관점에서 도저히 말도 되지 않는 논리에 속는 사람을 한심해한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당사자가 되어 사기꾼과의 관계가 형성되어 있다면, 사기꾼의 부정직성을 전제로 관계를 유지할 수는 없다. 사기를 치기 전까지는 좋은 친구이고 존경하는 이웃이며 사랑하는 연인이기 때문이다... 2020. 8. 14.
걸어가다 인생을 나보다 앞서 걸어가는 사람 중에서 의지가 될 만한 이로 둘을 꼽을 수 있다. 스승과 부모. “자네는 교육자가 될 사람일세.” “그런 걸 어떻게 아시죠? 어떻게 확신하십니까?” “이건 사랑일세, 스토너 군.” 슬론이 유쾌한 표정으로 말했다. “자네는 사랑에 빠졌어. 아주 간단한 이유지.” 스토너 | 존 윌리엄스 스토너의 스승 슬론 교수는 스토너에게 문학을 가르치는 교육자의 길을 안내한다. 제자가 학문과 사랑에 빠졌다는 것을 한눈에 간파한 스승. 안정된 수입, 타인의 선망이 아닌 아주 간단한 이유, 대상에 대한 사랑. "비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 없다, 월트." "사부님이 일기예보원이나 뭐 그런 사람이라도 되나요?" "그래, 맞는 말이다. 이 지역의 하늘은 믿을 수가 없지. 하지만 내 말은 비가 안 .. 2020.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