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메로스1 기도 작성일 : 2016. 01. 07. 신(神)의 존재를 믿는다. “신은 없다”라고 단언하기엔 논증할 만한 앎도 부족하고 불경(不敬)에 대한 두려움도 있다. 삶 곳곳에 숨겨진 슬픔과 고통 그리고 인간의 나약함은 없는 신도 만들어 기대고 싶게 한다. 내게 신은 믿는 존재보다는 필요한 존재가 되었다. 매일 힘을 달라고 손을 내미는 비겁함이라니! 지금 나의 모든 기도는 불평일 뿐이다. 좁은 문 | 앙드레 지드 기도의 효용을 믿는다. 기도는 계획이며 의지이며 결심이며 간절함이다. 주로 과정보다는 결과를 기원하고 “이루어주옵소서.”로 끝맺는다. 과정 없는 결과는 이루어지기 힘들고 이루어지지 않는 기도는 공허한 불평이 된다. 또 결과를 아는 기도를 할 때도 있다. 이루어지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는 간절함. 기도밖.. 2020. 8.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