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각풍경

그러니까 꿈을 꿔, 꿈을, 꿈을.

2023. 1. 28.

 

미국의 목가 / 필립 로스

 

하루가 끝나면 꿈을 꿔,

꿈을 꿔, 그러면 그것이 현실이 될지도 몰라,

세상이란 절대 보이는 것만큼 나쁘지 않아,

그러니까 꿈을 꿔, 꿈을, 꿈을.

- 조니 머서, 1940년대의 인기가요 <Dream>에서

 

이반 일리치의 삶이 매우 단순하고 매우 평범했으며, 따라서 매우 끔찍했다.

 

스위드 레보브의 삶은 내가 하는 한 매우 단순하고 매우 평범했으며, 따라서 딱 미국인의 기질에 맞게 훌륭했다.

 

무가치한 존재가 되어서는 안 된다! 뭔가가 되어라!

 

그 생생한 현재 속에서 살아가는 삶의 충만함. […] 그 자잘함, 그 엄청난 자잘함, 그 자잘함의 힘, 자잘함의 무게.

 

---

 

미국 전후 세대는 뭔가 되라는 지상명령을 받습니다.

전쟁 세대가 목숨을 걸고 지켜낸 꿈의 나라, 미국에서.

그러니까 꿈을 꿔, 꿈을, 꿈을.

뭔가는 딱 미국인의 기질에 맞는 단순함과 평범함입니다.

그 엄청난 자잘함이 힘과 무게를 가지고 현실의 삶을 충만하게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그 자잘함, 그 엄청난 자잘함, 그 자잘함의 힘, 자잘함의 무게.

이 자잘함의 반복은 마치 비명처럼 들립니다.

가업을 이어받은 사업가 스위드는 운동선수가 되고 싶었으니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