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발리스1 거울 거울. 반영이자 환영이며, 참이자 거짓이며, 외면이자 직면의 공간. 앞으로 거울의 충고에 귀를 기울일 것을 권고했습니다. 거울은 모든 것의 참모습을 보여주고 모든 환상을 파괴하며 원래의 모습만을 영원히 붙잡는다는 것이었습니다. 푸른 꽃 | 노발리스 그럴까? 참모습일까? 원래의 모습일까? 거울 속에 투영된 그 형상이. 하루 종일 벽에 구멍을 뚫고 못을 돌려 박아 매다니 벽 전체가 거울로 뒤덮였다. 이제 나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었다.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나를 마중 나오는 또다른 내가 있어 기뻤다. 거울 속의 나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잘 자라는 말도 할 수 있었다. 잠자러 갈 때까지는 혼자가 아니었다. 이제 더 이상 혼자가 아니었으며 둘이 있게 되었다. 둘이 똑같이 움직이는 게 뭐 그리 큰 문제가.. 2020. 8.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