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1 캣 오드리 햅번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배우다. 나도 오드리 햅번을 좋아한다.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할리(오드리 햅번)는 1년 전에 이사 왔으나 여전히 짐 정리도 못하고 있고, 어디선가 주워온 고양이의 이름도 지어주지 못하고 그냥 “캣”이라고 부른다. “난 내가 누군지 몰라요. 여기 있는 이 고양이처럼 이름도 없어요. 누구의 소유도 아니고 누구를 소유하지도 않아요.” 어느 날 어디선가 강아지 한 마리가 내 곁으로 왔다. 나두 이 녀석을 이렇게 부른다. “캣.” 우람이가 이상하다는 듯 나를 쳐다보며 말한다. “꼬모, 얜 개야!” 나도 할 말은 있다. “괜찮아. 나두 오드리가 아닌 걸, 뭐!” 나는 오드리 햅번을 좋아하고, “캣”이라는 이름의 개를 곁에 두고 있다. 2012. 11.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