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 햅번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배우다.
나도 오드리 햅번을 좋아한다.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할리(오드리 햅번)는
1년 전에 이사 왔으나 여전히 짐 정리도 못하고 있고,
어디선가 주워온 고양이의 이름도 지어주지 못하고 그냥 “캣”이라고 부른다.
“난 내가 누군지 몰라요. 여기 있는 이 고양이처럼 이름도 없어요.
누구의 소유도 아니고 누구를 소유하지도 않아요.”
어느 날 어디선가 강아지 한 마리가 내 곁으로 왔다.
나두 이 녀석을 이렇게 부른다.
“캣.”
우람이가 이상하다는 듯 나를 쳐다보며 말한다.
“꼬모, 얜 개야!”
나도 할 말은 있다.
“괜찮아. 나두 오드리가 아닌 걸, 뭐!”
나는 오드리 햅번을 좋아하고,
“캣”이라는 이름의 개를 곁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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