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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밑줄(~2014.7.)

푸르른 틈새 | 권여선

2013. 4. 4.

 


 



 

한동안 너를 생각할 것이다. 한동안 너를 잊어갈 것이다.
그리고 한동안, 한동안, 세월이 흘러, 마침내 정말로 너와 헤어졌구나 

하는 실감이 드는 날이 오면 매우 서러울 것이다.

당시에 내가 품고 있던 사랑에 대한 결론은 단호한 것으로, 

존재를 걸고 사랑을 요구할 수 없다면 존재를 걸고 잊어야 한다는 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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