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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밑줄(~2014.7.)

오후 네 시 | 아멜리 노통

2013. 6. 17.


 


 



 

"요컨대 말이야, 에밀, 우리가 그 사람에게 꼭 문을 열어줘야 하는 걸까?"

"법적으로는 우리가 그 사람에게 문을 열어 주지 않아도 돼. 우리에게 그 일을 강요하는 건 바로 예의라고."

"우리에게 예의를 지킬 의무가 있을까?"

"예의를 지킬 의무가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그런데?"

"문제는 말야, 쥘리에트, 꼭 그래야 하는가가 아니라 우리가 해낼 수 있는가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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