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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등산가가 산등성이를 타고 오르다가 미끄러져 아래로 굴러 떨어지게 되었답니다. 나무가 하나 보이기에 엉겁결에 한 손을 뻗어 나뭇가지에 매달렸지요. 아래를 내려다보니 머리가 어질어질할 정도로 까마득한 낭떠러지였대요. "도와줘요! 도와줘요! 거기 누구 없어요? 나를 구해 주세요!" 하고 그가 절망적으로 소리쳤지요. 그때 한 천사가 나타나서 그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그대의 수호 천사이다. 그대를 구해 줄 터이니 나를 믿으라." 등산가는 잠시 생각하다가 이렇게 소리치더랍니다. "어이, 누구 다른 사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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