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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 여느 날 밤처럼 좋아하는 칠엽나무 위에서 잠자던 큰 원숭이는, 문득 눈을 뜬 순간, 갑자기, 자신이 원숭이 이외의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깨달았던 것이다. 잔별까지도 분명하게 보이는 밤하늘 아래에서, 자기가 이 세상에서 어느 정도의 존재인가 하는 것을, 갑자기 절실히 깨달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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