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2 홍어 | 김주영 그것은 눈발 위에 찍혀 있는 이름모를 사람의 발자국과 같은 것이었다. 엄연히 존재하고 있었으나 누구의 것인지는 알 수 없는. 2013. 10. 20. 홍어 | 김주영 마을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았을 때, 날아가고 있다고 착각할 정도로 초인적인 속도감을 유지하고 싶었다. 그런데 나는 다만 달려가고 있을 뿐이었다. 독수리나 바람보다 더 빠르게 날고 싶었던 나에게 날개가 없었다는 것이 가슴 쓰렸다. 2013. 7.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