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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게 화를 낸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 탁닛한의 “화” 중에서 오늘의 화두는 화였다. 구부장이 언제나 먼저 입을 연다. “당연히 술이지. 화를 풀고 화를 잊게 만드는 데는 술이 역시 최고 아니겠어?” 오늘 아침 그의 얼굴에는 못보던 상처가 있다. 그는 화는 풀었지만, 상처가 남았다. 그 상처가 욱씬거릴 때마다 화가 나지 않을까? 미선은 눈물이라고 말했다. “화를 눈물로 씻어버려. 한참을 울고 나면 내가 왜 울었지, 하는 생각이 든다니까.” 내가 보기엔 그녀는 눈물이 아니라 망각으로 화를 달래는 것 같지만, 스스로 눈물이라고 하니 눈물이라고 믿어 주자. 나는 잠으로 화를 달랜다. 잠은 내가 의도하지 않더라도 잠시 화가 나는 현실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물론, 해결되는 것은 없다. 깨어나면 다.. 2012. 11. 29.
연습 일년에 한두번 죽을 만하다. 감기로... 하루에 한번 정도 죽을 만하다. 잠으로... 우리는 언제나 죽는 연습을 한다. 본게임에 들어가면 연습이 도움이 될까? 2012. 11. 8.
고민 타파 심란할 때 쓰는 나만의 비방! 잠 퍼질러 자기! 적어도 자는 동안은 잊어버리니까! 난 꿈 속에서도 고민거리를 안고 있진 않다. 한가지 단점은 깨어나도 해결된 게 없다는 거다. 2012. 10. 30.
타나토노트 | 베르나르 베르베르 삶을 잠을 통해서 우리를 죽음에 길들이고, 꿈을 통해서 또 다른 삶이 존재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일깨운다. 2012. 10.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