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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칠하기/속깊은인터넷친구

알람

2012. 11. 8.

 

 

 

혼자 살 때 얘기다.
5:30 라디오 자동으로 켜짐 -> 그냥 무시
5:45 전기압력밥솥 소음(무지 크다.) -> 제풀에 죽음
6:00 텔레비젼 자동으로 켜짐 -> 그냥 무시
6:15 알람시계 작동 -> 손가락 하나로 간단히 제압
6:30 다시 알람시계 작동 -> 문쪽으로 기어가 끄고 그 자리에서 다시 꿈나라로...
6:45 마지막 알람시계 -> 라디오와 텔레비젼 소리를 배경으로 알람을 들고 시간 확인.
더이상 못버티고 일어나야 한다.
이 고비를 넘지 못하면 지각은 따놓은 당상이다. 

사람들은 한심한듯 나를 보며 얘기한다.
"그냥 푹 자고 6시 45분에 바로 일어나지, 그래."
그럼, 난 한심하게 대답한다.
.
.
.
"그게 되면 그렇게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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