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밑줄(~2014.7.)

호출 | 김영하

2013. 10. 11.

  


 


신부 대기실로 찾아가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있을 그녀에게 다가가서

멋진 말을 해주는 상상을 나는 수십 번도 더 해보았다.

상상, 그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그럴듯한 복수였고 오락이었다.

내가 생각해낸 가장 멋진 말은, 지나는 길에 들러봤어, 였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