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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밑줄(~2014.7.)

궁전의 새 | 성석제

2013. 11. 11.

  


 


어디선가 아련히 종소리가 들려 왔지요. 성당에서 치는 삼종(三鐘) 소리였습니다.

종탑에서 아침 점심 저녁 한 번씩 울려 퍼지는 종소리는

시계가 없는 변두리 마을 사람에게는 시간을 가르쳐 주었고,

시계가 있으면서 죄를 진 사람에게는 죄를 느끼게 해주었고,

시계도 죄도 없는 사람에게는 묵상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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