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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머리 앤 | 루시 모드 몽고메리 너무 성급하게 판단하는 게 아닐까. 앤이 네 말을 어겼다는 걸 확실히 알기 전까진 미덥지 않다는 소린 하지 마라. 2014. 1. 2.
2014년 아침 | 밑줄긋기 2014년, 또다시 출발점이다. 가고 오는 이 시간의 반복이 이제 익숙해질 만도 하건만, 매해 새로운 걸 보면, 매해 새롭기를 바라는 걸 보면, 출발점에 서서 해대는 익숙한 다짐들을 아직도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려나. 어제보다 오늘 더 평화로운 세상이 되기를, 다름이 증오를 낳지 않기를, 가족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기원한다. 그리고,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아 의미를 담아보기를 다짐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4. 1. 1.
눈먼 자들의 도시 | 주제 사라마구 우리가 완전히 인간답게 살 수없다면, 적어도 완전히 동물처럼 살지는 않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합시다. 2013. 12. 30.
사랑의 파괴 | 아멜리 노통 물은 100도에서 끓는다. 이 말에는 여지를 남기지 않는 근원적인 아름다움이 있지 않은가. 하지만 진정한 아름다움에는 여지가 있어야 하는 법이다. 듣는 사람에게 자기 몫의 바람을 남겨주어야 한다고나 할까? 2013. 12. 28.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 움베르토 에코 미국에서 기차는 탈 수도 있고 안 탈 수도 있는 선택의 대상이 아니다. 기차는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 관한 막스 베버의 가르침을 무시하고 가난한 사람으로 남는 실수를 범한 죄에 대한 벌이다. 2013. 12. 27.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 움베르토 에코 그들은 사후에도 삶이 계속된다는 것을 확신하면서도, 죽기 전의 삶이 무척 마음에 들기 때문에 그것을 당장 놓아버리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다. 그들은 천사들이 있는 곳으로 가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가능하면 나중에 가기를 바란다. 2013. 12. 24.
마지막 칸타타 | 필립 들레리스 니체는 그의 생각들을 소리로 표현해내는 음악의 대가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했소. 왜냐하면 그가 늘상 말하곤 했듯이, 소리는 인간의 가슴을, 진실이든 실수든 매혹시키기 때문이지. 그는 '누가 소리를 반박할 생각이나 하겠는가?'라고 묻곤 했소. 2013. 12. 22.
의회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나는 비겁한 남자다. 그래서 나는 그녀의 편지를 기다리는 고통에서 해방되기 위해 그녀에게 내 주소도 남기지 않았던 것이다. 2013. 12. 21.
니체 새로운 것에 대한 선의,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호의를 가져라. 2013.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