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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거짓말 | 폴 테로 그는 가슴 속에 야심을 품고 있었다. 야심이란 본래 거짓말을 많이 하게 만든다. 2013. 12. 19.
아버지들의 아버지 | 베르나르 베르베르 할머니들이나 신봉하는 이런 요법이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는 상관할 바 아니에요. 이런 기사의 흥미는 바로 논쟁에 다시 불씨를 당긴다는 점이죠. 터무니없는 선동과 정정보도야말로 저널리즘이 젖줄을 대고 있는 두 원천이지요. 2013. 12. 18.
오후 네 시 | 아멜리 노통 공허야말로 그의 특성을 가장 잘 요약하는 단어였다. 베르나르댕 씨는 뚱뚱한 만큼 비어 있었다. 뚱뚱했으므로 그는 자신의 공허를 담아 낼 더 많은 공간을 가질 수 있었다. 2013. 12. 17.
메누도 | 레이몬드 카버 운명 같은 것은 없다. 바로 이 순간 당신의 머리 속에 떠오르는 하나의 의미, 오로지 그것이 문제될 뿐이다. 다른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강박관념과 오류를 경험하며 살아가기 마련이다. 2013. 12. 15.
최후의 세계 | 크리스토프 란스마이어 강한 자는 책을 읽지 않는 법. 제국의 통치자와 친숙한 사람은 화산이 얼마나 뜨거운 지 용암에 깔려 죽은 자들보다 더 자세히 알기 위해 시칠리아 섬의 용암이나, 나폴리를 덮었던 재가 섞인 비를 몸소 체험하지는 않는다. 그럴 리가 없다. 2013. 12. 13.
인생은 한숨 | 마르얀 사트라피 막막하거나 안타까운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터져 나오는 한숨, 그것은 탄식이 아니다. 한번 더 생각하는 쉼표일 뿐! 2013. 12. 12.
순수의 전조 | 윌리엄 블레이크 한 알의 모래에서 세상을 보고 한송이 들꽃에서 하늘을 본다. 너의 손바닥에 무한을 쥐고 한순간에 영원을 담아라 2013. 12. 11.
암흑의 핵심 | 조셉 콘래드 그는 마지막 한 걸음을 성큼 내딛으며 죽음의 문턱을 넘어갔던 거야. 그러나 나는 그 문턱에서 머뭇거리다 물러서도록 허용되었지. 아마도 그와 나 사이의 차이는 바로 거기에 있을 거야. 아마도 모든 지혜, 모든 진실 그리고 모든 성실성도 우리가 그 보이지 않는 세계의 문턱을 넘어가는 바로 그 알 수 없는 순간 속에 압축되어 있을 것이네. 2013. 12. 10.
깊이에의 강요 | 파트리크 쥐스킨트 서점에 가서 점원에게 가장 깊이있는 책을 한 권 달라고 하였다. 그녀는 비트겐슈타인인가 하는 사람의 책을 받아 들었지만, 그것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2013.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