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각풍경(以前)

창백한 하루

2020. 10. 9.

작성일 : 2016. 02. 03.

 

꽉 찬 하루.

분명 바쁘게 움직였다. 하루가 끝을 향해 달리는데 뭘 했는지 모르겠다.

 

아침 기도 시간에 맞추려고 달음질치는 부지런하면서도 불행한 사람들.

내 이름은 빨강 | 오르한 파묵

 

마음은 조급하고 순서는 뒤죽박죽이다.

 

나무 같은 얼굴에 박힌 나무같이 창백한 얼굴.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 | 윌리엄 포크너

 

창백한 하루가 저무는데, 여린 심장만 파닥거린다.

이유는 모르겠다.

 

아직 두부처럼 여린 영혼...

달에 울다 | 마루야마 겐지

 

그동안 정말 푹 쉬었나 보다. 이 정도의 바쁨에 허덕이다니.

'사각풍경(以前)'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도, 신과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공간  (0) 2020.10.24
샘을 찾아서  (0) 2020.10.24
땡땡이  (0) 2020.10.24
입춘과 졸업  (0) 2020.10.09
창백한 하루  (0) 2020.10.09
착한 딸 코스프레  (0) 2020.10.09
내 그릇을 닦듯이......  (0) 2020.10.09
토닥토닥  (0) 2020.09.20
평범과 광기  (0) 2020.09.2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