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6. 02. 03.
꽉 찬 하루.
분명 바쁘게 움직였다. 하루가 끝을 향해 달리는데 뭘 했는지 모르겠다.
아침 기도 시간에 맞추려고 달음질치는 부지런하면서도 불행한 사람들.
마음은 조급하고 순서는 뒤죽박죽이다.
나무 같은 얼굴에 박힌 나무같이 창백한 얼굴.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 | 윌리엄 포크너
창백한 하루가 저무는데, 여린 심장만 파닥거린다.
이유는 모르겠다.
아직 두부처럼 여린 영혼...
그동안 정말 푹 쉬었나 보다. 이 정도의 바쁨에 허덕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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