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6. 03. 22.
언젠가 TV 프로그램에서 나온 이야기다.
신부에게 질문한다.
고해성사할 때 사람들은 정말 모든 죄를 고백합니까?
신부가 대답한다.
털어놓아도 될만한 죄만 고백합니다.
아는 이의 고민을 들었다.
고해성사 때 무슨 죄를 말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천주교 신자인 다른 이에게 이 고민을 전했다.
자기는 “무슨 죄를 지었는지 모르겠습니다.”라고 한단다.
그들은 자신들의 교리를 믿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보조를 맞추면서 적당히 믿고 적당히 행동한다.
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생각하기에 따라 모든 것이 죄가 될 수도 있고, 그 어떤 것도 죄가 되지 않을 수 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참 좋은 것이 아니라, 내가 보이기에 참 좋은 것.
적당한 믿음에 뒤따르는 적당한 행동.
적당한 행동을 하기 위한 적당한 믿음.
자신과 타협하긴 참 쉬운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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